어두움 후에 빛이 오며 ― 생명ㆍ치유ㆍ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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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교회 - 영상 설교와 인터넷 뱅킹

 

 

1. 새천년이 열린 21세기에도 위기와 재앙은 숨 돌릴 사이 없이 인류의 삶을 위협했습니다. 금융위기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일본 원전과 경제 도발,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포가 우리를 에워쌓습니다. 마스크는 물론이고 거리두기와 개인 방역에 따른 불편은 특정 계층만이 아니라 이 나라 모든 국민이 직면한 위험입니다.

 

세계 각국이 영업금지, 통행제한, 국경폐쇄에 이르는 갖가지 정책과 대응책을 마련한 지 계절이 두 번이나 바뀌었지만 백신 소식은 아직 요원합니다. 돌이켜보면 대부분은 사전경고를 묵살한 대가였습니다. 오래 전부터 경고음이 울렸지만 무시했던 것이죠.

 

2. 우리 사회는 거듭된 두 번의 대확산을 치뤘고 그 중심에 종교가 있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대면 예배와 소모임, 공동 식사까지 제한되었다 완화되기를 반복하고, 전국민국가지원금이 지급될 정도로 가정경제와 시장경제가 극심한 타격을 입은 재난에 준하는 시기입니다.

 

아마도 종교 가운데 가장 심각한 난관에 처한 곳은 개신교일 것입니다. 분파에 따른 교단 난립으로 파편화된 한국교회는 타종교에 비해 개교회성이 강하여 초기부터 결속력과 일체성을 상실한 까닭에. 정부의 비대면 정책을 향한 거센 반발에 따른 찬반이 극명하게 갈린 원인도 교회간 상호성보다는 단절된 경쟁 구조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3. 펜데믹 코로나 시대의 교인감소와 재정악화는 모든 교회가 당면한 동일한 문제입니다. 교회마다 비대면 예배와 헌금감소 대처의 일환으로 영상설교와 헌금계좌를 공지함으로써 난관을 타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생소하지만 편리한 수단으로 여기는 영상 예배와 인터넷 뱅킹은 이제 주요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출석 감소와 재정 악화를 극복하려는 방안은 교회의 다름과 기독교의 다름을 반영하지 못한 급조된 대책이라 하겠습니다. 코로나 시대 교회가 주력해야 할 대책은 세상과 달라야 합니다.

 

4. 예배가 무엇입니까? 교회에 돈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2000년의 기독교 역사와 120년 남짓한 한국교회의 추락과 무속화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그 첫째 요소는 ''이었습니다. 지금은 교회의 재정보다 교우가정의 재정입니다. 영상예배가 아니라 가정예배의 회복이어야 합니다. 보이는 교회보다 보이지 않는 교회, 곧 교우들의 신음에 응답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예배를 회복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영상으로 설교를 듣는 것으로 앉아서 시청을 하던, 누워서 시청을 하던, 설거지를 하며 듣던, 잠자리에서 보던, 단순히 영상을 보고 듣는 것을 예배로 간주하는 근거는 어디서 왔으며 왜 용인되어야 할까요. 고육지책이라는 변명은 안일하고 궁색하며 무책임한 발상입니다.

 

5. “이게 나라냐던 이 정부도 막대한 부채의 부담을 안고서라도 위기에 처한 국민을 지원하는데 반하여 지금까지 갖가지 헌금으로 교회를 섬긴 분들의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교우들을 위한 교회로부터의 긴급 지원 소식은 듣기 어렵습니다. ‘헌금 촉구가 아니라 재정 나눔말입니다.

 

수발형 교인을 낚는 어부는 나쁜 어부입니다. 변사(辯士)들이 많은 한국교회에 연봉과 위상에 목을 메는, 탐욕의 아우성을 선동하는 사역자는 나쁩니다. 교인 속박이 아니라 가정예배의 회복을 우선하던 목사님들이 그립습니다.

 

단풍이 스스로 제몸의 물기를 버리며 빨갛고 노랗게 물들어 가는 계절, 어렵고 고단하고 시급한 때 하나님의 형상다운 따뜻한 교회가 그립습니다. 부흥을 위해 교인을 수단화하지 않는 교회, 교회 성장보다 교인 성숙을 우선하는 교회, 교회 밖에서 어떻게 살 것인지 결단하는 교회, 부함을 추구하지 않는 가난하고 불편했던 교회들이 그립습니다.

 

- 위 글은 크리스천투데이에 실린 칼럼입니다.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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