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에서 총회 총대 선거와 관련한 세부 내용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기에 생략하겠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총대 선거에 관련된 노회발전특별위원회의 연구에 대해 피선거권 제한이라는 시각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장로회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시찰별로 인원을 배분하여 선출하고 있습니다. 물론 투표의 형식은 갖추지만, 사전에 대상자에 대해 충분히 숙지한 상태에서 선거에 임합니다.
엄밀하게 본다면 이것 역시 피선거권 제한이라는 것에 대해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피선거권 제한을 얘기하는 어떤 분들도, 장로회에서 공공연하게 이루어지는 사전 선정 작업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어느 장로님 말씀처럼 이미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굳이 바꿀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합리적인 조치라면, 목사총대를 선출하는 것에 대해서도 고려할 만한 일입니다.
피선거권 제한을 목사총대에 대해서만 거론한다면, 이것은 정당한 시각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저 역시 장로회에서의 사전작업을 잘 알고 있고, 이 부분이 장로님들 사이에서 대체로 잘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이것을 목사 총대 선출에 대해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피선거권 제한이라는 것에 대해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피선거권 제한이라고 하면서 매년 갔던 사람만 총대에 간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한 일이며 모순입니다.
뭔가 숨겨진 권력 같은 게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노회발전특별위원회에서 내놓은 연구안은 충분히 고려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다른 노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조치들은 ... 그 노회 노회원들이 법을 몰라서 그런 방식을 채택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가장 합리적인 방식을 찾으려고 연구하고 고민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장로 부노회장 선출과 관련해서는 법을 유보하고 장로회장이신 장로님을 추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나름대로 아름다운 전통(?)입니다. 그런데 총대선거와 관련하여 피선거권 제한이라는 족쇠가 강하게 묶여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서두르지 않고 순번을 정하기만 한다면, 누구나 때가 되면 공평하게 총대로 갈 수 있습니다.
매번 총대 선거와 관련하여 로비활동(?)이 벌어지고, 사전에 전화를 걸어 부탁을 하는 일은 절대로 아름답지 못합니다. 순번제만 정착되면 누구나 때가 되면 총대로 갈 수 있고, 그것 때문에 마음 상할 일도 없습니다.
좀 더 양보하고, 좀 더 배려하는 모습이 정착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의 마음을 닮자고 하면서, 인간적인 욕심이 앞서는 것이 노회에서부터라도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