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엡 5:8-10)
2016년도 봄 심방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마쳤다. 함께 해 준 모든 성도들께 감사를 드린다. 각 가정들마다 들려준 말씀과 빌어준 기도가 풍성한 열매로 맺혀지길 소망해본다. 이 새 봄에 심령과 가정이 살아남으로 주님의 몸 된 교회가 탄력을 받아 또 다시 한 번 솟구쳐 오르는 귀한 은혜가 있어지길 원한다.
심방을 돌면서 보니까 작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가정들에서 눈에 띄는 것들이 있다. 들어보는 중에 하시는 말씀들이다. “우리 자식들이 이번에 하나 장만해줬습니다.” “자식들이 매월 얼마씩 모아서는 필요한 것들이 있으면 알아서 하나씩 장만해 줍니다.” “자식들이 부모님 건강을 생각해서 건강식을 사다 주네요.”
그러면서들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하다. 자녀들에게 받는 그러한 관심으로 인해서 참으로 흐뭇하시고 보람을 느끼시는 모양이다. 그러는 중에 한 권사님이 그러신다. “목사님은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잘 모르시지요. 나중에 커서 보면 자식들에게 해 주는 것을 받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 몰라요.” 그도 그럴 것이 나실 제 괴로움을 다 잊으시고는 진자리 마른자리 다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해서 키운 자식들에게 그 은혜에 대한 보답으로 받게 되는 것이 기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아주 어릴 때에 카드 한 장에다가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는 작은 글에도 큰 감동을 받았었다. 그치만 이제 어느 정도 자란 녀석들에게서 여전히 그런 편지 정도로만 받고 있다면 부모로서 영 서운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겠다.
어머니께서 우리 형제들에게 해 주신 말씀이 늘 기억에 남는다. “너희들이 나중에 커서 부모에게 찾아올 때에 까만 봉지에다가 소주 한 병, 돼지고기 한 근만을 사서는 가져오는 날에는 아주 혼이 날 줄 알아라.”는 말씀이셨다. 어떻게 키운 자식들인데, 그 자식들이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이 그 정도여서는 당치도 않다는 뜻이겠다.
심방 때에 몇 번이고 말씀하시면서 좋아하시는 성도님들을 보면서 언뜻 이런 생각이 스쳐간다. ‘그러면 나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얼마나 하늘 아버지를 기쁘시게 해 드리고 있는 걸까.’ ‘우리를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주시기까지 그 사랑을 확증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무엇을 해 드림으로서 기쁨이 될 수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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