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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애가 5:21; 요한2서 1:3; 누가복음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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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아직 말하는 동안에 또 한 사람이 와서 아뢰되 갈대아 사람이 세 무리를 지어 갑자기 낙타에게 달려들어 그것을 빼앗으며 칼로 종들을 죽였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욥 1:17)

 

 지난 5일 목요일에는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장대비가 그야말로 억수같이 쏟아졌다. 몇 시간 내린 비로 해서 난리가 난 듯 했다. 이 양남지역도 예외가 아니어서 농작물과 집들이 잠기기도 하고, 도로가 유실되었다. 얼마나 쏟아 붓던지, 이렇게 있다가는 큰일이라도 날 것 같았다. 마을 방송을 통해서 이장님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금 높은 곳으로 당장 대피하라”는 것이다.

 다 지나고 나서 보니까 어느 정도 사태를 파악할 수 있었다. 만약 그렇게 해서 한 시간 정도만 더 내렸다고 한다면 걷잡을 수 없는 큰 재앙의 수준까지 이를 뻔 했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끝이 난 것만 해도 천만다행이라 여겨진다. ‘노아의 홍수 때는 정말 어떠했을까.’

 

 쓸려나간 곳들마다 생채기가 심했다. 괜한 생각이 든다. ‘유실된 도로처럼 우리네 마음이 유실되지는 않을까.’ ‘물에 잠긴 논밭과 집들처럼 그 물에 우리의 꿈과 희망과 믿음까지 잠겨버리지나 않을까.’ 얼마 전에 있었던 지진의 공포가 아직 가시지도 않을 상황에서 태풍이 밀어닥쳤으니 말이다. 지진으로 인해 생긴 균열에 물이 흘러들어 그 틈이 벌어지지나 않았을는지.

 고난이 겹쳐서 오게 되면 참 힘이 든다. 시간을 두고서 한 가지가 정리되고 추슬러진 상태에서 또 다른 한 가지가 오게 되었다면 그나마 이겨낼 수가 있을 것이지만,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에 또 다른 상처가 겹쳐버리니 그 심정은 정말이지 뭐라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걱정이 되어서 전화를 주시는 분들에게 그저 너털웃음을 보이며 살아있다는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 외에 달리 할 것도 없고 말이다.

 

 하천에 흘러가는 황토빛 세찬 물줄기를 보면서 욥을 보게 된다. 가축들과 종들과 자녀들까지 일시에 사라져버렸을 때의 그 고통이 욥에게서 얼마나 컸었을까. 더하여 자신의 건강까지 잃어버리게 되면서 겪어야만 했던 그 아픔은 어떠했을까.

 그때 그의 아내가 그런다.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말이다. 어쩌면 이 말이 더 인간적이지 싶다. 극한 고통이 가중되는 그러한 때에 괜히 위선을 떨고서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하는 것보다 오히려 욕하고 죽어버리는 것이 더 나아보이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런데 욥은 그러한 때에 그 입술로 범죄하지 않으면서 하나님께 찬송을 드린다. 도대체 그는 어떤 인간인가. 그가 가진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도대체 어떤 것이기에 이럴 수가 있단 말이던가. ‘죽겠다’ ‘죽어버리겠다.’고 울부짖으며 괴로워해야만 할 그러한 때에 그가 가진 믿음은 도대체 무엇이었기에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단 말이던가.

 

 지진의 공포가 계속되고 있는 이 때에 태풍이 할퀴고 간 상처가 참으로 크다.

파수꾼 2016-10-08 오전 09:28

양남교회 성도님들은 큰 피해가 없으신지요?

나아교회는 교육관에 물이 차고, 아동센타 담벼락이 무너졌습니다.

도로가 유실되어 불편한 성도님 가정도 있지만 큰 피해는 없는 듯 합니다.

산너머 울산을 바라보면 천만다행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때 울산으로 나가는 도로와 경주로 나가는 길이 막혀 고립된 상황도 있었지만 

빠른 복구가 이루어져 다행이였습니다.

욥의 고난에 비할 바도 못되지만 우리는 얼마나 편안히 살아왔나 돌아보게 됩니다.

말세, 환란의 때를 대비하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교회가 든든히 서서 상처 난 이웃들을 품어 나아가길 기도합니다.

버섯똘이 2016-10-09 오후 20:01

양남교회와 사택은 큰 피해가 없습니다만 교인들 중에서는 수해로 인해서 큰 고통에 있는 몇 몇 가정이 있네요.

겹쳐서 오는 고난으로 인해서 많이들 힘들어합니다. 함께 이 지역을 위해서 기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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