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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2:1-2; 요한복음 4:23-24; 시편 8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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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똘이 2016-03-19 09: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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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8)

 

 점심을 먹고 나서 서너 시간이 지나다보니 허기가 지는 것이 괜스레 주방을 드나든다. 에서가 성경에만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 그러면서 이것저것 주섬주섬 먹고 나니 좀 살만하다. 그러다 늦은 오후, 설교 준비로 답답한 마음에 바닷가에 서니 그나마 여유가 생겨나는 것이 살 것 같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생각 깊숙한 곳까지 불어드는 느낌이다. 가슴을 활짝 펴고 숨을 깊게 쉬니 털어낼 것은 툴툴 털어내고, 채워갈 것은 꾹꾹 채워지는 듯하다. 긍정은 삼키고 부정은 뱉어낸다. 질서는 받고 어지러움은 쫓아낸다. 믿음은 안고 불신은 내버린다. 이 바람이 이 글을 읽게 되는 많은 이들에까지 불어갔으면 좋겠다.

 바다는 늘 풍성하다. 보는 것만으로 이렇게 풍성한데, 바다 속의 많은 것들이 바다로 인해 살아가고들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참 감사하다. 그간 한동안 보지 못했던 보리멸도 그럴 것이고, 한번쯤 더 잡아 봤으면 하는 우럭이나 도다리도 그럴 것이고, 그렇게 맛있다던 줄 가자미도 마찬가지겠다. 요새 먹게 되는 물미역이 그렇게 싱싱하고 맛있을 수가 없다. 바다가 아니었으면 살 수 없었을 그 수많은 것들이 바다에 대한 고마움을 안고 살아가고 있을 것이니 나까지 감사한 마음이다.

 이 늦은 오후 시간이 넉넉해지는 것이 넘실거리는 파도가 하나님의 큰 은혜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 바다는 사랑이다. 사랑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그 많은 것들을 살아가게 할 수 있겠느냐 말이다. 그 넓은 사랑의 품으로 품어내고 살아가게 하니 사랑이 아니면 달리 무엇이겠는가 말이다. 그 바다를 바라보며 하나님을 내 마음 속에 그리워하게 된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다 기록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이 오늘 이 자리에 있는 나를 살아가게 하는 한량없는 은혜인 것이다. 그 영원한 사랑이 나로 영원토록 살게 하는 것이다.

 어릴 때에 아이들에게 물었다. “애들아, 아빠 사랑하지. 그래. 얼마만큼 사랑해?” 그러면 아이들이 두 손을 크게 저으면서 그런다. “하늘만큼 땅만큼.” 이렇게 귀한 사랑은 하늘만큼 땅만큼이나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인 것이겠다. 고난주일이다.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몸소 체험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나답게 2016-03-22 오후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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