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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똘이 2016-05-07 07: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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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는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니라’(습 3:17)

 

 우리 집에는 중 3짜리 강아지가 두 마리가 있다. 아들 녀석들이다. 그 녀석들을 부를 때면 “우리 집 강아지들” “우리 집 똥강아지들” 그런다. 때로는 “우리 집 못난이들” “우리 집 귀염둥이들”이라 부르면서 아이들을 향한 부모의 마음을 내비친다.

 이제는 어느 새 많이도 자라서 여드름도 듬성듬성 나고, 콧수염까지 거무칙칙하게 하고, 목소리도 굵어져 변성기를 보내고 있지만 그래도 그 녀석들은 ‘우리 집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똥강아지들’이다. 사랑하면 곰보도 보조개로 보이고, 사랑하면 다리를 저는 것도 춤을 추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지 않는가.

 전임지에서 한 권사님이 당신의 아들의 부르거나, 아들을 두고 다른 이들과 이야기를 할 때에 꼭 그러신다. ‘우리 집 애기’라고 말이다. 아들이 30대가 넘어섰음에도 어머니는 여전히 그러셨던 것이다. 그래서 하루는 아들이 어머니에게 정중하게 그랬다는 얘기다. “어머니, 이제 저도 서른이 넘었는데, 다른 분들과 말씀하실 때에 저를 두고 ‘우리 집 애기’라는 표현은 좀 삼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이도 웃었는데, 여하튼 그 권사님에게 있어서 그 아들은 ‘우리 집 애기’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50대의 부모님에게는 30대의 애기일 것이고, 70대의 부모에게는 50대의 애기일 것이고, 90대의 부모에게는 70대의 애기일 것이다.

 고슴도치도 자기 새끼의 털이 제일 보드랍다고 한다는데, 모두들에게 있어서 자녀들은 이 세상에서의 그 어떤 누구보다도 제일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존재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부모는 논에 물 들어갈 때와 자식 입에 밥 들어갈 때가 제일 기쁘다고 하는데, 논에서 자라나는 벼들로 인해서 자식들이 먹고 자랄 것을 생각하니 절로 기쁘고 즐거울 수 없는 것이리라. 그 부모의 사랑을 받으면서 오늘 이 시간까지 지내왔을 것이라 생각하니 은혜요 감사가 아닐 수 없다.

 

 이 시간 하나님 아버지가 생각이 난다. 하나님 아버지에게 있어 나는 어떤 존재일까. 그 분에게 있어서 난 ‘똥강아지’일까. ‘우리 집 애기’일까. 여전히 뾰족한 털을 가진 고슴도치 새끼처럼 한 없이 못나고 모자란 사람이 아닐 수 없을 것이지만 그래도 그 분에게 있어서 나는 가장 귀하고 사랑스러운 자녀일 것이니 이보다 더 큰 은혜요 축복이 또 어디 있을쏘냐.

파수꾼 2016-05-07 오전 09:14

풍성한 감성과 사랑을 겸비한 목사님과 함께하는 양남교회 성도님들은 행복하시겠습니다.^^

악하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약하다고 생각하라는 원로목사님의 말씀이 떠오르네요.

진심어린 축복의 언어가 우리 가정과 교회를 살리는 성령의 역사가 아닐까 합니다.

귀한글 감사합니다.

버섯똘이 2016-05-10 오후 17:12

저도 백낙원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공감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악한 것이 아니라 약하다는 것을 말이지요. 비내리는 화요일 오후에 참고 인내하며 더 큰 사랑으로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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