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생명 · 평화 · 선교 공동체

로마서 12:1-2; 요한복음 4:23-24; 시편 85:7-13

Worship in Spirit and Truth: Be a Community of Life, Peace and Wit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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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여 더불어 언약을 맺었으며 요나단이 자기가 입었던 겉옷을 다윗에게 주었고 자기의 군복과 칼과 띠도 그리하였더라’(삼상 18:3,4)

 

 지난 목요일 밤에 잠이 들면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른다. 뒤척일 때마다 온 몸이 뻐근하고 결리면서 겪는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평소 잘 움직이지 않다가 노회체육대회를 하느라 무리하게 몸을 쓴 탓이었다. 너무 아파서는 아내에게 좀 문질러 달라 하면서, 더하여 파스를 두 개나 붙이고 잠자리에 들었지만 그래도 제대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도 혼자 웃음이 지어지는 것은 그 날 있었던 일들에 대한 생각들 때문이었다. 그 날 얼마나 재미가 있고 신이 났는지 모른다. 서로 만나서 안부를 물으면서, 함께 웃고 떠들면서, 실컷 먹고 즐기면서, 서로 몸을 부대끼며 땀을 흘리면서 친교를 다지는 그 시간이 너무나 행복했었다. 그런 시간들이 너무나 좋은 줄 요새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온 몸이 결리고 통증이 심하던 그 날 밤에 그 하루에 만났던 한 사람 한 사람이 생각이 나면서 절로 웃음이 났던 것이다.

 요새는 내가 좀 괜찮아졌는지 승부를 떠나 즐길 줄 알게 되었다는 게 좋아진 것 같다. 예전 같으면 꼭 이겨야겠다는 강박관념이 참 많이도 짓눌렀었는데, 요새는 그나마 좀 덜해진 것 같아서 여간만 다행스러운 일이 아니다. 물론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어야겠지만 비록 졌을지라도 웃으면서 상대에게 박수를 보내줄 수 있는 모습을 가져간다는 것이 좀 괜찮아졌다는 것이다.

 그 날 행운권 추첨이 있었다. 몇몇 가지 선물들을 비롯해서 참외 10박스, 선풍기 4대, 그리고 자전거 경품까지. 모든 이들의 관심이 그곳에 모아졌다. 번호가 불려질 때마다 환호와 탄식이 교차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내심 속으로 내 번호가 불려주기를 얼마나 조바심을 가지고 기대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아쉽게도 그렇게 원했던 자전거나 선풍기, 그 중의 한 박스 참외까지도 걸리지 않았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번호들이 불려질 때마다 축하의 박수가 내게서 터져 나오고 있었다는 것이다.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좋아하는 당첨자와 함께 좋아해주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최고의 선물을 내가 받게 된 같아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이제 좀 괜찮아진 모습에 내가 나를 칭찬해 보면서 은근히 주님의 칭찬까지도 기대해 본다.

 존경하는 목사님께서 오래 전에 하셨던 말씀이 늘 기억에 남아 있다. “나는 이제 후배 목사님들이 큰 교회에 가는 것에 대해서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큰마음까지 갈 수 있도록 조금씩이지만 계속해서 나를 비워갈 수 있어야 하겠다.

파수꾼 2016-06-08 오후 19:27

연습까지 했는데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ㅜㅠ

후기(?)를 보니 더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ㅎㅎ

대기만성이라고 했으니 좋은 소식이 있지않을까요?^^

경동시찰안에서 정기적으로 체력단련을 하면 좋겠습니다.

쾌유를 빕니다.~

버섯똘이 2016-06-10 오후 16:14

장로님!! 일단 먼저 네 번째 아기를 순산하신 것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 용기와 믿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산모와 아가, 그리고 모든 가족들 위에 하늘의 큰 은혜가 언제나 충만하길 기도드립니다.

 

파수꾼 2016-06-10 오후 17:00

목사님 감사합니다.^^

장로가 손자 출산했다는 소식은 많지만, 늦둥이 출산은 드문 일이라 쑥스럽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로 산모와 아기가 모두 건강합니다.

김목사님께서 영언(영원한 언약)을 추천해 주셔서 그렇게 출생신고를 했습니다.

언약의 말씀에 따라 잘 양육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ㅎ 

버섯똘이 2016-06-10 오후 22:03

김대철 목사님, 작명 솜씨가 보통이 넘으시네요 ㅋ....

나답게 2016-06-16 오전 00:05

목사님, 지난 노회 체육대회의 감흥을 이렇게 실감나게 올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이번 노회때 경동시찰 준비성은 짱이었습니다.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고......^^(물론 우리 구미시찰이 제일 짱이지만요~^^) 저희 시찰에서 그날 식사하면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한 얘기가 있었습니다.ㅋㅋ(해도 될지 모르겠는데요~~^^)

이번 구미시찰에서 경품으로 자전거가 나왔으니~ 다음 경동시찰에서 노회체육대회 준비할 때는 오토바이가 나올지도 모른다는.......아니 어쩌면, 경차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그런 행복한?! 자평과 함께 넘치는 기대를 하며 맛있게 저녁식사를 했었습니다....^^

저희 시찰 위원들... 너무 넘치는 상상을 한 거 맞죠??^^ㅋㅋㅋ

 

버섯똘이 2016-06-16 오후 16:49

최형규 구미시찰위원장님!! 이번 체육대회 준비하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숟가락 한 개 더 얹었을 뿐인데... 칭찬이 과하십니다. 고맙고요. 우리 경동시찰에서 경차면 다음 번 북시찰이나 김천시찰에서는 감당이 불감당일 것 같네요. 그래서 우리 경동이 한 텀을 주는 것이 모두들에게 나을 것 같네요 ㅋㅋ 다시 한 번 구미 시찰 위원들께 수고하셨으매.. 감사를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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