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생명 · 평화 · 선교 공동체

로마서 12:1-2; 요한복음 4:23-24; 시편 85:7-13

Worship in Spirit and Truth: Be a Community of Life, Peace and Wit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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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울이 그 말에 불쾌하여 심히 노하여 이르되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리고 내게는 천천만 돌리니 그가 더 얻을 것이 나라 말고 무엇이냐 하고 그 날 후로 사울이 다윗을 주목하였더라’(삼상 18:8,9)

 

 어릴 때에 누구나 이런 곤혹스러움을 경험했을 법하다. 바로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물음 앞에서다. 그러면 아이들은 이 눈치 저 눈치를 살피면서 명답을 내놓는다. “둘 다 좋아요.” 거기에서 끝났으면 좋으련만 재차 물어온다. “그래도 누가 좀 더 좋아?” 축구 선수가 되겠다고 뛰어다니고 있는 우리 쌍둥이 아이들을 보면서 사람들이 묻는다. “둘 중에 누가 잘해요?” 그에 대해 “둘 다 비슷해요.” 그러면 꼭 이렇게 묻는 이들이 더러 있다. “그래도 둘 중에서 누가 조금이라도 나아요.”

 이렇게 우리에게는 서로를 비교하려는 경향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누가 예쁘냐?’ ‘누가 많냐?’ ‘누가 높냐?’ ‘누가 잘하냐?’라고 하면서 시샘과 우월감과 열등감으로 몰아넣으려고 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모두들 죽어가게 하는 것이겠다.

 

 오래 전 군에 있었을 때의 일이 생각이 난다. 내무반에서는 신병이 갓 들어올 때에 꼭 모든 소대원들 앞에서 질문하는 것이 있었다. “네가 보기에 여기에서 누가 제일 못생겼느냐?”는 것이었다. 그럴 때면 신병들마다 얼마나 곤혹스러워했는지 모른다. 조금이라도 우물쭈물 거리면 빨리 대답을 하라는 윽박에 못 이겨서 한 명을 지목하게 되는데, 그럴 때면 온 내무반이 웃음바다가 되었다. 단 두 사람, 지목한 신병과 지목당한 당사자만 빼고 말이다. 지목을 당한 그 당사자는 곧 시무룩해지면서 그 자리를 피해버린다. 아마도 그 당사자에게는 그 시간에 군에서 견디기가 정말 힘들었을 때가 아닌가 싶다.

 이 세상은 여전히 끊임없이 서로를 비교하면서 죽여가고 있다. 생긴 것으로 우열을 가리고, 가진 것과 배운 것으로 우열을 가리고, 자리를 가지고 우열을 가리면서 그들이 가진 재능과 실력과 가치, 심지어는 그들의 목숨마저도 죽여가고 있는 것이다.

 

 11월의 늦가을이 참으로 아름답다. 깊어지는 계절만큼이나 온 산하도 그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산은 더 붉고, 바다는 더 푸르며, 들녘은 더 황금색이다. 코스모스는 코스모스로 아름답고, 들국화는 들국화로 아름다운 날들이다. 곧게 뻗은 도로는 뻥 뚫려서 좋고, 굽어 도는 해안도로는 운치가 있어서 좋다. 너도 예쁘고 나도 예뻐서 좋고, 너도 멋있고 나도 멋있어서 좋다. 하나님의 형상이 깃든 존귀한 주의 자녀들로 있는 모습 그대로 모두들 참으로 귀하고 복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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