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생명 · 평화 · 선교 공동체

로마서 12:1-2; 요한복음 4:23-24; 시편 85:7-13

Worship in Spirit and Truth: Be a Community of Life, Peace and Witness

경북노회 방문을 환영합니다!

WELCOME TO THE PRESBYTERY IN THE REPUBLIC OF KOREA!

 

  하루는 어느 책을 읽다가 위해서라는 단어가 뜬금없이 위에서로 읽혀진다. 괜한 웃음이 나온다. 말장난 같이 여겨지지만 그래도 이런 엉뚱한 생각들이 내 삶을 돌아보게 한다. ‘위해서인가? ‘위에서인가? 도토리가 묵으로 탈바꿈하듯이 엉뚱한 작은 생각이 이런 글까지 써지게 하니 나름 재미가 있다. 누군가들 위에서 있는 것인지, 누군가를 위해서 있는 것인지 돌아보게 하니 말이다. 군림의 모습인지 섬김의 모습인지.

 

  인생의 이른 청년 시절부터 신학생이 되고 전도사를 거쳐 목회자가 되다보니 본위 아니게 가르치려는 자리가 많았다. 가르치려고 들다 보니 은연중에 내 자신이 잘하는 것처럼 보여주어야만 했을 뿐만 아니라 마치 다 된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꾸밀 때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아는 게 별반 없는 자가 마치 다 아는 사람인 냥 되고, 되먹지도 못한 자가 다 된 위인인 마냥 다른 이들을 판단하고 정죄하기에 빠른 모습이 있어 왔던 것이다. ‘왜 그렇게 밖에 못하는지’ ‘왜 그렇게밖에 못사는지내 눈에 있는 들보는 못 보면서 남의 눈 속에 있는 티를 왜 그렇게 빼려고 했는지 지금에 와서 돌아보니 참 부끄러운 지난날이다.

  성경의 야고보서 말씀이 두렵고 떨리게 찾아든다.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 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3:1) 말과 삶이 맞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며칠 전에 아침에 아이들이 일어나더니 그날도 자기들이 즐겨듣는 유행가를 폰으로 블루투스에 연결해서는 듣는다. 한창 노래를 좋아할 때가 아닌가. 그때 아빠로서 한 마디를 했다. “야들아, 목회자 가정에 찬송이 흘러나와야 되지 유행가가 뭐냐?” 그랬더니 한 녀석이 한다는 말이, “그러면 아빠는 목사님이면서 욕은 왜 그렇게 잘해요.” 그저 웃음만 터질 뿐 할 말이 없다.

  내 딴에는 아이들을 위해서 쓴 소리를 한다고 했던 것들이 아이들 입장에서는 자기들 위에 군림하는 아빠가 가장이라는 힘과 기득권을 가지고 함부로 쏟아내는 욕과 잔소리로 들렸던 모양이다.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 ‘위해서한다고 했지만 위에서하는 것처럼 받아들여진 것인데, 이것을 헤아리지 못한 책임이 크다.

 

  어젯밤에 내린 비로 가을 하늘이 더없이 맑고 화창하다. 그 하늘 위에 계신 주님께서 우리 인생들을 위해서 이 땅까지 오셔서 죄인과 세리의 친구가 되시고는 삶의 본질을 일깨워 주셨으며 인생의 가는 길을 활짝 열어주셨다. 그리고는 따라오게 하셨다. ‘위에서의 모습이 아니라 위해서의 삶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시고 따라오게 하신 것이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주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13:14,15)

 

글을 쓰시기 전에 꼭 읽어주십시오! +3
181 [전대환 목사의 논어 이야기] 1. 배움의 기쁨 +5
180 [펌글]관상기도의 신학적 문제점과 목회적 대안 +4
179 경북노회 홈페이지 회원의 범위는 어디까지 입니까?
178 경북노회 개척교회(포항영광교회) 전도목사 청빙(2차공고)
177 홈페이지 개선에 대한 의견을 받습니다. +3
176 전대환의 논어 이야기 3 -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고요? +2
175 목사 청빙 절차 +1
174 알립니다. 제138회 정기노회 회의록 수정사항 +9
173 경북노회 제139회기 정기노회 속회를 기다리며(2)- 못다한 이야기... +6
172 경북노회 제140회기 정기노회를 돌아보며....... +2
171 전대환의 논어 이야기 2 - 세상에 믿을 놈 없다고요? +1
170 노회 속회장소가 왜 대구입니까? +5
169 코로나 시대 의 교회 - 영상 설교와 인터넷 뱅킹
168 ‘뒤돌아서지 않겠네’
167 저의 댓글을 누가 삭제하셨나요? +1
166 정상적으로 노회가 속회되는 그 날이 오면~........ +3
165 2019년 총회 교회주소록 수정
164 제141회 경북노회장 박희한 장로 CTS 인터뷰
163 교회 직분의 계급적 변질 +4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