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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 조금이나마 주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위로로 심신의 회복을 얻으셨는지요?

한 숨 고르고 못 다한 이야기 세 가지를 풀어 놓습니다.

 

 

1> 개회성수와 결의성수에 대하여.

 

 

개회성수, 즉 노회의 회의를 시작할 수 있는 의사정족수에 대해서,

 

 

우리 교단 총회를 비롯하여 노회, 각 부서, 위원회, 시찰회 등의 회의 일반에 기준점으로 적용되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일반회의 규칙을 살펴보면, 9(개회성수)따로 정한 규정이 없으면 성수는 전 회원의 과반수이며 성원이 되었으면 회장은 개회를 선언한다.”로 되어 있습니다. 즉 따로 정한 개회성수 규정이 없을 경우, 전 재적회원의 과반수라는 말이지요.

 

 

그런데 우리 노회는 개회성수에 대해 따로 정한 규정이 노회규칙에 나와 있습니다. 경북노회규칙 제16조에 정회원인 목사, 장로 각 5인 이상이 회집하면 개회성원이 되며, 일체 사무를 처리할 수 있다.(헌법정치 제1056)”고 명시해 두고 있습니다. 그 근거인 헌법 56(노회의 성수)를 보면 더 정확하게 정한 일시와 장소에서 당회가 각기 다른 시무목사와 총대 장로 각 5인 이상이 출석하면 노회는 개회 성수가 된다고 명기하고 있습니다.

 

 

헌법에서 이렇게 노회의 개회성수를 일정하게 정하고 있는 이유는 헌법 제53(노회의 조직)에서 노회를 구성할 수 있는 최소 구성이 일정한 지역 안에 10인 이상의 시무목사와 각 당회에서 파송하는 10인 이상의 장로 총대로서 총회의 허락을 얻어 조직한다로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즉 노회를 조직할 수 있는 기본구성인원의 과반이 모이면, 개회할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세부적인 법규는 헌법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노회규칙에 따라 운영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반면 이번 노회에서 문제가 되었던 결의성수 즉 의결정족수에 대해서는 경북노회 규칙에 명확하게 나와 있지 않습니다. 다만, 노회규칙 제17(결의방법)에 보면, 1. 모든 의안은 동의와 제청으로 성안되며 한국기독교장로회 일반회의 규칙대로 결의한다. 라고만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단 일반회의 규칙을 보면, 11(결의성수) ”성수가 되어 개회하였을지라도 회의 도중에 성수가 되지 못하면 회의를 중지하는 것이 원칙이나 잠시 동안은 토의할 수 있고 표결시에는 반드시 성수가 되어야 하며 정회, 폐회동의는 예외이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조항에서 성수는 개회성수를 말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조문에 성수가 되어 개회하였을지라도라는 문구는 어법상 개회성수를 가리키는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 노회는 헌법과 규칙에 의거, 개회성수가 되면 일체의 사무를 다 처리할 수 있다, 개회성수가 곧 결의성수가 되는 것이고, 모든 결의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이라고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안에 따라 개회성수를 넘긴, 재석인원의 다수로 결정할 수도 있고, 과반수로 할 수도 있고, 3분의 2를 넘겨야 하는 사안별 결의방법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노회 둘째날 저녁 8시경 결의성수가 되지 않는다고 법를 잘 아시는 목사님, 장로님들께서 말씀하실 때에, 저는 2015년도 금릉교회당에서 열린 제135회기 정기노회때도 똑같은 상황이 발생하였음을 상기시키며 말씀드렸었지요. ( 이 내용은 셋째날 오전 박희한 장로님께서도 저와 똑같은 기억을 가지고 말씀해 주셨었습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3년전 둘째날 저녁처럼, 대다수의 장로, 목사 노회원들이 '일반적으로 결의성수는 개회시 출석의 과반수가 맞다'고 발언하시고 거기에 공감하시는 것으로 정리가 되어서, 저나 또 저와 같이 생각하셨던 다른 노회원들도 그 결정에 따랐습니다. 노회에서 법(규칙) 해석의 문제가 발생하면 교단 일반회의 규칙 제5조(규칙해석권) "의장이 먼저 설명해 주거나 타인으로 설명케 하고, 공포하면 그것이 법이 되나 회원 2인 이상이 불복하여 항변하면 회장은 회중에 가부를 물어 결정한다. " 조항에 따라 그렇게 순리대로 넘어간 것이지요.

 

그러나 제135회기 때에도 이런 논쟁이 있었을 때, 헌법과 우리 노회 규칙에 따라 일체의 사무를 다룰 수 있다고 확인하고 셋째날 모든 회무 일정을 정회없이 1240분 되어서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때도 둘째날 저녁 73043명의 회원이 모여 있었음에도 그렇게 정족수 부족을 이유(135회기 노회록 90페이지)로 의결을 할 수 없다고 하여, 그대로 다음날까지 정회를 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셋째날 안건이 밀려서 12시를 넘어가게 될 무렵, 개회시 출석의 과반수가 되지 않는 상황을 인지했으나, 둘째날 저녁 참석하지 않으셨던 법을 잘 아시는 다른 목사님, 장로님들이 일어서셔서 헌법과 규칙에 따라 일체의 사무처리가 가능하니, 정회없이 처리할 수 있다고 하여 시간을 넘기긴 했지만, 모든 회무를 끝까지 마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이번 노회시 노회원 중 어떤 분은 총회의 경우를 예로 드시면서 과반수를 결의성수로 말씀하셨는데, 총회결의성수는 엄연히 다릅니다. 헌법 제62(총회의 성수) ”총회가 정한 일시와 장소에서 노회수의 과반수와 총대목사, 장로의 각 과반수 회원이 출석하면 개회성수가 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총회는 개회성수가 노회와 달리 재적회원의 과반수 출석이 개회성수가 됩니다. 따라서 결의성수도 재적의 과반수 출석을 전제로 출석인원의 과반수가 일반적인 의결정족수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노회 규칙이 정하고 있는 개회성수와 결의성수의 기준과 총회의 것과는 출발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총회와 비교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정회 당시에는 당회가 다른 목사, 장로가 각 5인 이상씩 있어야 성수가 되는데, 그조건이 회의장에서 충족되지 못했기에 속회를 전제로 정회할 수밖에 없었지요. 여러 모로 안타까운 정기노회 모습들이었습니다. 만일 이 부분이 총회(헌법위원회)나 총회본부로 확인이 필요하다면 해보셔도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이 부분은 확실하게 정리하고 가면 좋겠습니다. 결의성수 문제요. 다시 모이는 속회에서는 제139회기 회무들이 온전히 마무리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부분이 때마다 해석과 논란의 여지가 있다면, 이번에 노회발전기획특별위원회에서 이러한 부분들을 잘 보완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개회성수는 헌법에 명시되어 있으니, 결의성수관련 조항을 노회규칙 제17(결의방법)에 명확하게 명시하는 것입니다. 이를 테면, 결의성수는 개회시 출석인원의 과반수라거나, 의결시 재석인원의 과반수라거나 등등.... 물론, 저나 박희한 장로님께서 말씀하셨던 내용으로 개회성수에 대한 노회규칙 해석이 통용된다면, 결의성수는 사실 따로 표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위에서 다 설명을 드렸구요.

 

 

 

 

 

 

2> 고시부 조직시 장로 부노회장 당연직 공천에 대하여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이번 노회 정회직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기본적으로 장로님들을 대표하여 장로 부노회장이 고시부에 공천 및 조직되는 점에 대해서 저는 공감합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적지 않은 수의 목사님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경험있는 선배목사님들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고시문제 출제와 같은 부분에 우려와 이견이 있었고, 이 문제는 규정 개정으로서 회원의 3분의 2찬성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3분의 2이상 만장일치에 가까운 공감대를 이룬 상태에서 표결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노회때에도 제가 들어보니, 장로님들마다 견해가 다르셨습니다. 어떤 분은 장로고시때 면접만 보겠다는 데 왜 안 되는가? 어떤 분은 장로고시와 목사후보생 고시나 면접때를 포함하기도 하고, 또 다른 분은 장로고시 출제까지도 말씀하시고, 이렇듯 장로부노회장 당연직 공천과 조직이라는 타이틀 안에 세부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의견이 다양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들 중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니 어느 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었지만, 가을 임시노회시까지 결정적인 우려와 이견이 있는 부분만 고시부 등에서 보완하여 진행하면 좋은 분위기에서 처리할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다른 목사님들이나, 장로님들 생각이 다르실 수 있다고 인정합니다. 이렇게 드러난 이견들을 좁혀 가면서 합리적이고, 노회를 더욱 견고히 해 가는 과정 가운데 이런 문제들이 이번 회기 안에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 장로 노회장 4년 또는 5년에 1번씩 선출에 대하여

 

 

-저는 이 사안 또한 기본적으로 동의합니다. 이미 우리 노회에서도 두 번이나 전례가 있었고, 법적인 자격도 되고, 노회장하실만한 경험과 실력이 있는 장로님들도 많이 계시고,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방법이라고 생각입니다. 목사든 장로든 기분좋게 추대하며 노회의 회장으로 세워드리는 게 얼마나 영광스럽고 은혜가 되겠습니까?! 그것이 정기적인 연수를 정하는 것이든, 아니면 다른 합의든 그런 전제로 기분좋은 회장 선출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그런데 제가 다른 노회 상황과 규칙을 알고 있거나 살펴본 바로는 장로님들중 노회장을 역임하는 노회는 이미 다반사이나, 몇 년에 한번이라고 규칙에 명시하고 있는 노회는 못 보았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26개 노회 규칙이 옛 버전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대신 전북동노회 같은 경우 노회규칙 6조 노회장의 임무에서 , 노회장이 장로인 경우 예배와 예식은 목사부노회장에게 위임하여 주관케 한다.”는 문구 정도는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노회의 노회장, 부노회장 선거는 기본적으로 무기명 비밀투표로 되어 있었습니다. 방법은 노회자체 결의사항 정도로 일종의 룰을 정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은 어떤 근거와 계획을 가지고 어느 선까지 장로님들께서 제안하시고자 했는지 신안건 제안서를 보지 못하여 알 수는 없으나, 이 또한 마음을 열고 뜻을 모아가다보면 좋은 방법이 나올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처럼 말이지요.

 

 

아무쪼록 속회되는 노회에서는 모든 목사님, 장로님 웃는 얼굴로 뵙게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제가 올리는 이런 글들이 선배 목사님들과 여러 장로님들께 결례가 될까 고민하며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다가 정리하여 글을 올립니다. 혹여 세심하지 못하거나 무례한 부분이 있다면 함께 잘 이루어가고자 하는 후배목사이자, 젊은 목회자의 선한 마음의 발로라고 헤아려 주시고, 널리 이해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 글로 인해 더 상처받는 것이 아니라, 더 통크게 한 마음으로 뜻을 모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부족한 글이나마 진심을 담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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