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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2:1-2; 요한복음 4:23-24; 시편 8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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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하시니라’(눅 9:62)

 

 어려서부터 교회를 통해 자라면서 참으로 많이 불렀던 복음성가가 있다.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 … 뒤돌아서지 않겠네’ ‘이 세상 사람 날 몰라줘도 … 뒤돌아서지 않겠네’ ‘세상 등지고 십자가 보네 … 뒤돌아서지 않겠네’라는 곡이다. 일단 가사가 쉽고 곡조도 어렵지 않아서 눈을 감고 부르다보면 괜히 울림이 있고 감동이 되었다. 그러면서 그 누구보다도 더 주님을 위하여 살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불태웠었다. 신학교에 가겠다고 다짐을 하고서는 목회자가 되어 평생 주님만을 사랑하며 섬기며 살고자 했었다.

 

 이제는 얼마의 시간이 내게서 흘러갔을까. 신학교를 졸업하고서 목사 안수를 받아 목회를 한지도 어느 덧 18년의 세월이 흘러가고 있다. 이마나 눈가에 주름이 깊이 잡히고, 귀밑머리부터 눈이 내리는 것을 보면 길지는 않지만 그래도 결코 짧지만도 않은 세월의 흔적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랬으면 말이다. 그 어린 날부터 불렀던 그 복음성가 가사처럼 살아냈느냐는 것이겠다. 주님 뜻대로 살았고, 세상을 등지고 십자가를 보면서 살았고, 이 세상 사람들이 나를 몰라줘도 뒤를 돌아보지 않고 살았느냐는 것이겠다. 그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랬으면 오늘의 이 모습과는 훨씬 다른 내 모습을 보게 되지는 않았을까.

 

 그렇겠다. 주님 뜻보다는 반항하는 사춘기 청소년처럼 내 뜻을 고집하면서 살아오지 않았나 싶다. 이 세상 사람들이 알아봐 주기를 바라면서 인정을 받고 싶은 삶이지는 않았는지 모르겠다. 또한 세상을 등지기보다는 십자가를 등지고 세상의 유혹을 좇아서 살아갈 때가 얼마나 많았느냐는 것이다.

 

 롯의 아내가 불타는 소돔과 고모라 성에 두고 온 세상의 것들에 대해서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 뒤를 돌아봄으로 소금 기둥이 되어진 것처럼 내 삶도 또한 그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여겨진다. 노아 시대 때에 하나님의 아들들이라는 셋의 후손들이 가인의 후예들인 이 땅의 딸들의 아름다움에 취해 자기 좋을 대로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아버림으로써 하나님의 근심과 한탄을 불러 일으켰던 모습과 하등 다를 바 없었을 것이라 생각하니 한없이 부끄럽고 죄송스럽다.

 

 양남 들녘이 황금색 빛깔로 물들어가고 있다. 이제 곧 본격적인 가을걷이가 시작되겠다. 다시 한 번 어려서부터 불렀던 그 복음성가를 입으로만 아니라 삶으로도 잘 불러야 되겠다. 이제는 어느 덧 인생의 후반전을 살아내고 있는 자로서 말년의 솔로몬처럼 인생무상과 허무나 읊어대는 삶이서는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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