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노회 제 139회기 정기노회 속회를 기다라며...
3일 동안 끝까지 자리를 지켰지만, 노회 회무를 다 마치지 못하고 걸어 나오는 모든 노회원들의 발걸음이 저처럼 무겁고 힘들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늘 우리 노회는 사순절 절기 안에 정기노회가 치러지기 때문에 해를 거듭할수록, 우리가 고백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증거사역와 능력이 우리 경북지역에 더욱 풍성히 결실맺는 계획과 결정들이 되도록 온 교우들과 함께 기도하건마는 올 해는 유난히 힘든 노회였습니다.
오늘 수요예배를 준비하고, 드리고, 다시 사무실 책상에 앉으면서도 이렇게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 나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경북노회 노회원으로서 이번 139회기 정기노회에 다뤄질 회무를 성실히 숙지하고 준비하였는가?
- 나는 회무기간 동안 노회의 조직이 바로 서고, 부서와 위원회 사역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참여했는가?
- 나는 회무기간 동안 모든 장로, 목사 노회원들과 더불어 경북노회 조직체계를 통해 경북지역의 복음선교와 이를 위한 교회개척 및 설립된 지교회를 든든히 세워가기 위한 방안들과 안건들을 상호 협의하고, 일치시키고자 힘써 노력하였는가?
- 나는 모든 장로, 목사 노회원들의 고민과 연구 지점들을 서로 이해하고, 격려해주었는가?
- 나는 모든 장로, 목사 노회원들의 부족한 점과 실수들을 짚어주되, 사랑으로 보듬어주고, 채워주고자 노력하였는가?
- 나는, 나는...... 우리가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라고 고백하는 예수의 십자가 사랑만이 드러나는 노회원으로서 품위를 지켰는가? 나는.....
오늘 나는, 그렇게 스스로에게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두가 다 노회를 건강하게 이끌어가 보자고 고민하고 연구하고, 기도하며, 제안하고 토론하였을텐데 말입니다.
오늘 정회할 수밖에 없었던 여러 가지 요인들에 대해 우리 모두가 깊이 생각해보고, 주님앞에 여쭈어 보고,
속회로 모일 때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만이, 오직 성령의 역사만이,
우리 모임 가운데 가득하기를 기대하며....... 기도하겠습니다. 오늘... 나는....
그리고... 꼭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한 번 더 곱씹어 생각해 보고 글 올리겠습니다.
이 밤, 우리 모두에게 주님의 평안이....
목사님과 함께 고민하는 마음으로 기도로 응원하면서 박수를 보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