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생명 · 평화 · 선교 공동체

로마서 12:1-2; 요한복음 4:23-24; 시편 85:7-13

Worship in Spirit and Truth: Be a Community of Life, Peace and Wit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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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이 오사 성을 보시고 우시며 이르시되 너도 오늘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겨졌도다’(눅 19:41,42)

 

 내일부터 2주간에 걸쳐서 특별새벽기도회가 진행된다. 늘 해 오던 기도회지만 ‘특별’이라는 단어를 붙여놓고 보니, 형식도 형식이거니와 무엇보다 마음이 좀 더 특별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져보게 된다. 늘 차리던 밥상에 두 어 가지 반찬이라도 더 올려놓으면 푸짐해 보이지 않던가 말이다. 늘 해 오던 호흡이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더 깊은 호흡을 해갔으면 하는 것이고, 늘 걷는 걸음이지만 이번을 기회로 더 넓게 보폭을 가져갈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내 문제에만 많이 국한되어졌던 것을 넘어서서 이웃에게로 눈을 돌리는 시간도 되었으면 하기도 하고 말이다.

 

 기도 없이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기도 없이 살릴 수 없다는 것을 알아서 깊어가는 가을만큼이나 더 깊은 기도의 세계 속으로 빠져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도가 메마르면 심령이 메마르고, 삶도 빈약해질 수밖에 없음을 알기게 이번 기회를 통해서 심령과 삶이 풍성해질 수 있도록 큰 힘을 쏟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모두들 한 마음 한 뜻으로 기도하면서 우리네가 품은 뜻들이 주의 뜻이 되기를 소원해본다.

 이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진과 태풍으로 인해서 많이들 불안해하고 힘들어한다. 이러한 것을 통해서 알게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로 하여금 깨어 기도할 것을 말씀하고 계시는 것이리라. 지금처럼 이렇게 살아가서는 안 된다는 하나님의 준엄한 말씀임을 잊지 말아야 할 터.  살려야 할 사명을 맡은 교회가 자기도 살아내기가 버거워 버벅거리고 있어서는 안 되겠기에, 뭇 심령들을 일으켜 세워야 할 이 교회가 자기도 일어서지 못해서 주저앉아 있는 모습이지는 말아야 할 것이기에 새로운 결단과 각오를 다져야 할 때라 여겨진다.

 

 예수님의 눈물을 회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라비 나사로를 잃고서 실의에 빠진 마르다 마리아 자매를 보시고 우셨던 주님의 모습처럼 아파하고 슬퍼하는 한 영혼 한 영혼을 두고 울어줄 수 있는 마음이 깃들었으면 하고, 무너져 내리는 예루살렘을 미리 보시면서 탄식하셨던 주님의 그 애타는 모습처럼 이 조국과 지역을 가슴에 품고 애절한 눈물을 흘렀으면 하고, 인류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를 앞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방울이 핏방울처럼 보였던 주님처럼 불타는 복음의 열정을 가지고 눈물로 씨를 뿌리는 시간들이었으면 한다.

 

 이 마지막 때에 정신을 차리고 영적으로 깨어 기도에 힘쓰면서 하늘의 뜻을 이 땅에 펼쳐가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

글을 쓰시기 전에 꼭 읽어주십시오! +3
62 ‘바람이 세차게 부는 밤에’
61 ‘감사를 지켜갑시다.’
60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59 한신대학교 개혁발전특별위원회 1차 모임 결과, 노회원들께 보고드립니다.
58 ‘비탄, 한탄, 통탄, 개탄, 사탄’
57 ‘특별새벽기도회를 마치면서’
56 '나를 만나서'
55 ‘깨달아지는 은혜’
» ‘특별새벽기도회를 앞두고’
53 ‘지진에 태풍까지’ +2
52 교단 교인 감소현황에 따른 경북노회 현실은??? +1
51 ‘뒤돌아서지 않겠네’
50 “일 년의 재정이 얼마나 되세요?” +1
49 ‘계속되는 여진’ +2
48 ‘흔들어대던 지진’
47 ‘깁스를 통해 받은 은혜’
46 ‘참치 캔 사건’
45 ‘날 빚으옵소서.’
44 ‘부채, 선풍기, 에어컨, 성령’
43 ‘영생을 책임지신 하나님께서 하물며 인생이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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