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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와 장로 노회장에 대하여.

2018.03.23 19:53

황우 조회 수:301

목사와 장로 노회장에 대하여.

 

요즘 우리 노회가 여러 가지 면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듯합니다. 특히 장로 노회장 문제로 목사와 장로간의 골이 깊어지는 듯해서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목사와 장로의 관계를 제 나름대로 정립해 봅니다만, 제가 신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옳고 그름을 이야기 할 수는 없고, 다만 제 생각을 피력할 뿐입니다.

 

성경에 목사라는 말이 한 번 나오는 것과, 번역이 잘 못되었다는 설이 있음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서원본이 없을 뿐만 아니라, 번역이란 언제나 완전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자꾸만 새로운 번역이 나오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성서의 권위가 손상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목사(牧師)라는 단어는 칠 목()자와 스승 사()자로 이루어졌는데, “목양을 하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본래 목사라는 말은 희랍어로 포이멘”(ποιμήν) 인데, pastor로 번역하여 목사또는 양치기목자로 번역을 해 왔습니다. 그래서 벧전 5:4절엔 예수님을 목자 장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리고 라틴어로는 "셰퍼드“(shepherd) 인데, 역시 양을 지키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셰퍼드“(shepherd)도 선한 왕이나 지도자에게 사용된 좋은 말입니다.

이 말의 동의어로 쉽독(sheepdog)이라는 말이 파생되었는데, 그 뜻은 양을 지키는 개라는 뜻이지요. 그렇다고 shepherdsheepdog으로 번역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the good shepherd“ 라고 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하는 말이 됩니다.

여기서 ”(sheep)은 동물의 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목사라는 말과 목자라는 단어의 의미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말입니다.

 

공동 번역이나 기타 현대 번역들을 보면 목자라고 번역했는데, 그 뜻은 말씀을 가르치고 양떼를 돌보는 사람, 즉 성도를 돌보는 사람이라는 뜻일 뿐입니다. 요약하면 목사라는 명칭은 지위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직능(職能)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계급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기억할 것은

첫째 : 질서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고전 12:28, 개정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라고 한 것과 같이 교회에는 질서가 있어야 하고, 누구도 그 질서를 깨뜨리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안수 집사가 나도 안수를 받았으니, 당회에 들어가겠다고 하면 되겠습니까?

둘째 : 존경과 겸양(謙讓)의 문제라는 사실입니다.

딤전 5:17 개정.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목사나 장로가 비록 계급은 아니라 할지라도 질서를 존중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셋째 : 다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안수집사나 권사도 같은 안수를 받았지만, 장로와 달라서 당회원이 될 수 없습니다. 어떤 의미에선 권사가 되는 것이 장로가 되는 것보다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로와 권사는 다릅니다.

또 목사와 장로도 다른 점이 있다면, 장로는 무흠 입교 5년이면 가능하지만, 목사는 적어도 6~7년 이상 신학교에서 수련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다르다는 말입니다.

넷째 : 직무의 원칙도 있습니다.

서로가 받은 달란트가 다르다는 말입니다. 어떤 사람은 다섯을, 어떤 사람은 둘을, 어떤 사람은 하나를 받았을 뿐입니다. 목사라고 모두 다 많은 달란트를 받은 것도 아니고, 장로라고 모두 적은 달란트를 받은 것도 아닙니다. 문제는 하나님 앞에 설 때 얼마나 이윤을 남겼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제자들처럼 누가 크냐?”를 다툼하다가 한 달란트 받은 자 같이 예수님께 책망을 듣는 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다섯째 : 전통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모세와 아론과 훌은 분명히 그 직능이 달랐습니다. 서로를 침범할 수 없는 관계였습니다. 그 후 율법시대에도 대제사장과 70인의 장로가 있었고, 초대교회에도 이어져 왔으며, 오늘 날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분명한 것은 목사와 장로는 대립적인 관계가 아니라, 상호협력의 관계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심판대에서 너 노회장 했느냐?”라고 물으시겠습니까?

 

 

대단히 죄송한 말이지만 저는 단 한 번도 노회장이나 총대를 하겠다고 누구에게 차를 사거나 표를 부탁한 적이 없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내 성을 갈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기관 목사로 있을 때는 노회장을 하지 않겠다고 사양을 했기 때문에, 저보다 임직이 늦은 두세 분의 목사님이 먼저 노회장을 하셨습니다. 만약 제가 교회목회하지 않았다면 노회장을 하지 못하고 은퇴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제가 분명히 말하지만 전례도 있고, 시대의 흐름도 그렇기 때문에 장로가 노회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몇 년에 한 번씩 장로가 노회장을 해야 한다고 정하는 데는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목사가 아무리 차례가 되었다고 해도, 노회장을 할 만한 조건과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라면, 노회장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 장로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목사보다 더 훌륭한 장로가 없지 않을 것이지만, 장로님들이 모두 다 노회장 자격을 갖춘 분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훌륭한 인격과 능력을 갖춘 장로님이 계시다면 연거푸 노회장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노회장을 하겠다고 운동을 하거나, 수단 방법을 다 동원하여, 인간이 노회장을 만드는 것은 재고해야 마땅하고, 전적으로 하나님 뜻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 저의 신념입니다.

 

우리 경북노회원 여러분! 목사를 무시하고 깔보아서 장로가 얻는 것이 무엇이며, 장로를 비하하여 목사가 얻는 것이 무엇이란 말입니까? 할례나 무 할례가 그리스도 안에서 아무 소용이 없는 것처럼, 하나님 앞에서는 목사나 장로가 모두 다 한 개의 도토리일 뿐이라는 것을 명심했으면 합니다.

 

부족한 사람이 노회를 위한 노파심에서 한마디 했습니다만,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마음과 풍토가 가장 중요하다고 여깁니다. 우리 노회가 더 이상 이 문제로 갈등을 빚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소망하면서, 주제넘음을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8323

                                                  아무 한일 없이 나이만 많이 먹은    은퇴 목사 백낙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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